영국문화원과 한국국제교류재단(KF)은 2021년에 이어 올해도 기후변화 및 대응을 주제로 예술, 과학, 디지털 기술 융합 프로젝트를 공모하였습니다.
공모에 지원한 다양한 분야의 한-영 공동 프로젝트들을 양 기관에서 심사한 결과, '일상의 의식들: 4개의 지구 (Daily Rituals: Four Earths)'를 2022년 한-영 기후변화 크리에이티브 프로젝트로 최종 선정하였습니다.
‘일상의 의식들; 4개의 지구’는 일상 생활에서의 소비와 탄소발자국 사이의 관계, 그리고 한국과 영국 젊은이들의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이 문화적으로 어떻게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는 다학제적(multidisciplinary) 협력 프로젝트입니다.
2021년 선정 프로젝트인 ‘개더링 모스 (The Gathering Moss)’는 기후변화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기후 변화 가속화 방지를 위한 실천을 모색, 지원하는 디지털 플랫폼으로 문화실천을 표방하는 환경 운동을 이끌었는데요, 올해 선정된 ‘일상의 의식들’이 진행하는 여러 활동들을 통해서도 많은 사람들이 기후변화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길 바랍니다.
[일상의 의식들: 4개의 지구 프로젝트 개요]
‘일상의 의식들; 4개의 지구’는 한국과 영국 두 나라의 19세에서 34세 사이의 젊은이들의 일상을 탐구하고 기록합니다. 보통의 젊은이들의 일상적인 소비 활동을 담은 이 다큐멘터리를 엮어 매혹적이고, 시적이고, 서정적인 이야기를 만들어 냅니다.
본 프로젝트는 크게 두 개의 비디오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COP26를 주제로 하는 영국문화원의 프로젝트 ‘Nine Earths’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시각적 민족지학적(ethnography) 영화이고, 다른 하나는 3D 그래픽 콜라주 비디오로 제작됩니다.
또한, 두 작품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을 내레이션으로 엮어 프로젝트에 또 다른 층을 추가합니다. ‘영등굿’은 지형적으로 기후 변화에 큰 영향을 받은 제주도에서 발달한 굿으로 자연에 대한 경외심과 환경과 인간 사이의 관계를 다룬 가사가 특징입니다.
다양한 청중을 끌어들이고 기후변화에 대한 의미 있는 토론이 활발히 이루어지도록 작품 설치와 전시가 개최되며, 이를 기반으로 온라인 및 현장 라이브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기관 / 아티스트 소개]
아르테바
아르테바(ARTEBAH)는 지난 2020년 설립된 문화예술 스타트업으로, 예술 브랜딩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관점의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만들고 있다. 특히 전통문화와 예술창작 자원의 융합을 바탕으로 국제 예술교류 및 도시재생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고유성'을 지닌 전통, 역사, 문화 등을 예술가의 관점으로 재해석하고, 새롭게 발전시키는 국내외 협력체계를 구축해 왔다.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아르테바는 인공지능 기술과 결합된 예술의 관점으로 한국의 전통문화를 재해석해, 대중들에게 기후변화의 본질을 인식시키고 새로운 관점을 자극해 실천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고자 한다.
▶ 웹사이트: https://aseanrokartproject.com
D-Fuse
D-Fuse는 환경에 관한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시청각 예술 혁신가 그룹이다. 1995년 신경다양성 예술가 마이클 폴커에 의해 설립한 이후, 미디어아트, 인터랙티브 아트, 몰입형 예술 등을 통해 사회, 생태 및 환경 문제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끌어 모으는데 뛰어난 경력을 가지고 있다. D-Fuse는 COP26, 영국영화협회(2021),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2005), 트리베카 영화제(2007), 일렉트로니카상(2009), 일본 모리미술관(2008) 등을 포함하여 수차례의 국제적 공연과 전시를 진행해왔다.
▶ 웹사이트: www.dfuse.com
이진준 교수(TX lab 카이스트)
이진준 교수(TX lab 카이스트)는 새로운 기술을 이용한 경계공간경험(Liminoid experience)에 관한 연구 및 작품활동을 하는 아티스트 스콜라이자 뉴미디어 아티스트, 디자이너 및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다. 이러한 연구와 활동의 영향력을 인정받아 그는 영국왕립예술학회(Royal Society of Arts) 종신석학회원(FRSA)과, 영국왕립조각원의 정회원(MRSS)으로 선정되었다. 주로 콜라주 영상 작품, 미디어 설치 등을 통해 익숙한 풍경을 새로운 가상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며, 경계공간이라는 현실과 가상, 인간과 자연, 물질과 비물질, 아날로그와 디지털, 삶과 죽음 등 중첩되는 세계의 경계를 탐구해왔다.
또한 그가 이끄는 KAIST TX 크리에이티브 미디어랩은 KAIST(한국과학기술원)의 첨단 기술력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미술, 건축, 디자인, 미래 오페라 분야의 총체적 경험(TX, Total eXperience)을 연구하며 다학제적 논의의 최전선에서 다양한 분야와 협력하며 연구 및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이진준 웹사이트: https://leejinjoon.com
▶ KAIST TX 웹사이트: https://tx.kaist.ac.kr
[한-영 기후변화 크리에이티브 프로젝트]
2021년 영국문화원(British Council)은 한국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 KF)과 함께 기후변화 및 대응을 주제로 예술, 과학, 디지털 기술 융합 프로젝트를 처음 공모하였습니다. 이는 최근 기후변화에 관한 국제사회의 관심 증가와 더불어, 2021년 우리나라가 주최한 국제 기후 및 환경 행사 'P4G 서울 정상회의'와 같은 해 11월에 영국에서 개최된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연계 문화 사업으로 진행된 것입니다.
2021년 한-영 기후변화 크리에이티브 프로젝트에 최종 선정된 ‘개더링 모스 (The Gathering Moss)’는 아트센터 나비, 영국 최초의 미디어 센터 워터쉐드(Watershed), 미디어 아티스트 듀오 방앤리가 참여한 프로젝트로 2021년 8월부터 11월까지 온∙오프라인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