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뮤직 비디오 분야에 있어서 혁신과 창의성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대중이 음악을 듣고 즐기는 방식을 지원하고 발전시켜왔습니다.
<A History of British Music Video>는 런던 예술 대학과 포츠머스 대학의 공동 리서치 프로젝트로, BFI(영국 영상 자료원)의 국립 아카이브에서 대표적인 뮤직비디오들을 선정하여, ‘영국 뮤직 비디오의 숨겨진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합니다. 본 전시는 1960년대의 초기 단계부터 MTV를 거쳐 현재의 YouTube와 Vimeo 시대에 이르기까지 영국의 뮤직 비디오 산업이 어떠한 혁신과 성장을 이루었고, 어떤 영향력을 행사해 왔는지를 탐구해봅니다. 특히 ‘애니메이션’, ‘시각효과’, ‘안무와 서술’과 같은 중심 키워드를 통해 영국에서 일어난 사회문화적 변화뿐 아니라 영국 뮤직 비디오만이 가진 미학적·형식적 특징들을 읽어내고자 합니다.
영국문화원과 현대카드 스토리지의 협력으로 진행되는 <A History of British Music Video> 전시는 2017–18 한영 상호교류의 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획되어 현대카드 스토리지에서 최초 공개되며, 이후 투어 전시로서 순회할 예정입니다.
A History of British Music Video
현대카드 스토리지
스토리지는 현대카드가 개관한 새로운 형태의 전시공간입니다. 다양한 현대미술 장르뿐만 아니라 건축, 디자인, 필름 등을 포괄하는 폭넓고 실험적인 시각예술 전시를 선보입니다.
현대카드는 슈퍼시리즈와 컬처프로젝트 등을 통해 독보적인 컬처 브랜딩을 선보여 왔고 디자인, 트래블, 뮤직 라이브러리를 통해 책을 기반으로 일상 속에서 의미를 일깨우는 새로운 개념의 지적 허브를 제안한 바 있습니다. 현대카드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전시공간 스토리지는 자유로움으로 상징되고, 다양한 문화가 생동감 있게 공존하는 이태원의 장소성을 담아냅니다. 또한 화이트 큐브라는 갤러리의 전형적인 형태를 탈피하고, 공간의 기억이 가공되지 않은 채 드러나 있는 전시장 내부는 여러 작가들과 그들의 작품을 통해 끊임없이 새로운 층(layer)이 생성되고 중첩되어 변화하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저장고’, 혹은 ‘창고’라는 사전적 의미를 지닌 스토리지는 ‘현재’에 진행되는 동시대 미술의 의미 있는 활동들을 담아내는 임시의 보관소이고, 예술적 가능성이 존재하는 열려있는 ‘창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