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낳은 세계 최고의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서거 400주년을 맞아 영국문화원은 2016년 연중 캠페인 'Shakespeare Lives(셰익스피어 코리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Shakespeare Lives는 문학, 공연 예술, 시각 예술, 영화, 음악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남긴 문화적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창조하고 전 세계의 관객들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Shakespeare Lives의 일환으로 영국의 컬트 밴드 ‘타이거릴리스(Tiger Lillies)’와 덴마크의 떠오르는 극단 ‘리퍼블리크(Republique)’가 만든 음악극 <햄릿>이10월 12~14일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됩니다.
더 이상 새로운 ‘햄릿’은 없다고 생각한 관객들에게 음악과 이미지를 중심으로 표현하여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는 감동을 주는 음악극 <햄릿>을 많이 관람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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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릴리스 & 덴마크 리퍼블리크 씨어터 음악극 <햄릿>
- 공연명: ‘The Tiger Lillies Perform Hamlet’ by Republique
- 일시: 2016년 10월 12일(수)-14일(금) 20:00(총 3회)
- 주최 및 장소: LG아트센터(지하철 2호선 역삼역 7번 출구)
- 원작: 윌리엄 셰익스피어
- 작사/작곡: 마틴 자크(Martin Jacques)
- 연출/무대 디자인: 마틴 툴리니우스(Martin Tulinius)
- 티켓 가격: R 80,000원 / S 60,000원 / A 40,000원 (* 청년 할인 20%)
- 문의 및 예매: LG아트센터 (02)2005-0114
- 러닝타임: 2시간 30분(휴식 포함) * 영어로 공연되며 한글 자막 제공됨
타이거 릴리스 & 덴마크 리퍼블리크 씨어터 음악극 <햄릿> 소개
영국의 컬트 밴드 ‘타이거릴리스(Tiger Lillies)’와 덴마크의 떠오르는 극단 ‘리퍼블리크(Republique)’가 지금까지 보지 못한 새로운 '햄릿'으로 한국 관객들을 만나러 옵니다.
이번에 공연되는 <햄릿>은 전통적인 연극이 사용하는 텍스트가 아닌 음악과 이미지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음악극’입니다. ‘햄릿’의 장대한 이야기를 21개의 시퀀스로 압축하고, 각 시퀀스를 노래와 이미지로 이끌어나갑니다. 관객들은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풍부한 음악과 시적인 이미지들을 통해 극대화된 햄릿의 비극적 요소들에 공감하게 될 것입니다.
햄릿 일가의 슬픈 자화상은 리퍼블리크 씨어터와 연출가 마틴 툴리니우스(Martin Tulinius)가 창조한 아름답고 시적인 이미지를 통해 무대 위에 명징하게 그려집니다. 자신의 운명을 통제하지 못하는 왕족들은 인형처럼 줄에 매달린 것으로 묘사되고, ‘오필리어의 죽음’ 장면에서는 무대 위에 투사된 거대한 강물이 그녀를 통째로 집어삼키게 만듭니다. 이처럼 영리하고 효과적으로 구현된 이미지들은 백마디 말보다 더 명확하게 ‘햄릿’의 이야기를 전달해줍니다.
2012년 덴마크에서 초연된 음악극 <햄릿>은 영국, 스웨덴, 캐나다, 네델란드, 스위스, 폴란드, 터키, 호주, 멕시코, 콜롬비아 등 세계 유수의 극장과 페스티벌에서 공연하며 관객과 평단의 높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영국의 3인조 밴드 타이거 릴리스는 2013년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 음악극 <늙은 뱃사람의 노래>를 통해 처음 한국에 소개되었으며, 이번 <햄릿> 공연에서도 자신들의 개성을 유감없이 드러내어 아코디언, 기타, 톱, 수자폰 등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하며 각 장면을 이끌어갑니다. 특히 초고음의 카스트라토 창법을 구사하는 보컬 마틴 자크(Martyn Jacques)의 목소리는 셰익스피어의 매혹적인 대사와 어우러져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타이거 릴리스
영국의 컬트 밴드 타이거 릴리스(The Tiger Lillies)는 노래와 아코디언 연주를 하는 마틴 자크(Martyn Jacques), 드러머 요나스 골란드(Jonas Golland), 더블 베이스 아드리안 스타우트(Adrian Stout) 등 세 명으로 이루어진 밴드다.
1998년 만든 컬트 뮤지컬 <쇼크헤디드 피터(Shockheaded Peter)>로 영국 최고 권위의 올리비에 어워드 베스트 엔터테인먼트상 및 조연상을 수상했고, 브로드웨이에도 진출해 큰 흥행을 거두었다. 또한 크로노스 콰르텟과 함께 발매한 <The Gorey End> 앨범이 그래미상 베스트 클래식 크로스오버 앨범에 노미네이션 되기도 했다.
독특한 음악 세계와 스타일로 많은 주목을 받았던 이들은 런던의 펍에서 피카디리 극장, 거리의 벤치에서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까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세계 여러 나라 관객들을 만나왔다.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매년 평균 200회가 넘는 공연을 펼쳤고, 적어도 1년에 한 개 이상의 새로운 앨범을 내는 등 지칠 줄 모르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타이거 릴리스는 세계의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교류하며 영감을 나누고 있는데 서커스 배우들, 셰익스피어극 배우들, 실험적인 무용수, 아방가르드 사진작가, 인형극 공연자, 클래식 음악 앙상블까지 이들이 함께하는 아티스트 역시 범위와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
리퍼블리크 씨어터
리퍼블리크 씨어터(Theatre Republique)는 2009년 코펜하겐의 외스터브로 지역에 설립된 극장으로, 400석과 150석 규모의 객석을 보유하고 있는 극장이다. 매년 신작 제작과 더불어, 해외 작품, 스웨덴 지역의 여러 작품을 초청하여 선보이고 있다. 전체 리퍼블리크 팀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전을 시각적으로 재해석하는 작품, 전통적인 연극의 개념에 의해서 정해진 한계에 도전하는 작품, 가족극, 해외 투어를 위한 작품을 창작해오고 있다.
리퍼블리크 씨어터는 예술감독 마틴 툴리니우스와 인터내셔널 디렉터 한스 크리스찬 짐벨레가 운영하고 있으며 이 듀오가 타이거 릴리즈의 <햄릿>을 제작해 성공적인 해외 투어 작품으로 만들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