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2013년 09월 03일 (화) 00:002013년 09월 15일 (일) 00:00
장소
(구) 광주여자고등학교

영국 공연 연출가인 트리스탄 샵스(Tristan Sharps)가 광주를 방문하고 받은 영감을 토대로 구상한 ‘장소 특정형 공연’, <One Day, Maybe 언젠가>가 9월 3일-15일까지 광주를 배경으로 펼쳐집니다.

가을이 시작되는 9월, 광주에서 이 작품을 만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공연 일정>

국가 일시 장소
한국

9월 3일(화) - 15일(일) 20:00 

 - 9월 3일(화), 4일(수): 프리뷰 공연
 - 9월 7일(토), 13일(금) 공연 후,
    '연출가와의 대화' 진행
 - 9월 9일(월): 공연 없음 
 - 9월 14일(토): 2회 공연/16:00, 20:00
 - 9월 8일, 15일(일): 16:00 

(구) 광주여고
일본

11월 2일(토) – 9일(토) 

11월 29일(금) – 12월 8일(일)

고치현립미술관

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 및 
타테마치가 쇼핑몰

  • 관람료: 20,000원
  • 온라인 예매 (회당 관람 인원수가 제한되어 있으므로, 사전 예약 필요) 
  • 문의: 02-765-6582 / One Day, Maybe 공식 웹사이트
  • 작·연출: 트리스탄 샵스(드림씽크스피크)
  • 기획·제작: 아시아문화개발원, 고치현립미술관, 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 아시아나우,
                 드림씽크스피크
  • 제작위탁: 국립아시아문화전당(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 고치현립미술관,
                 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
  •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주한영국문화원,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

 

 5.18 민주화 항쟁 그리고 아랍의 봄

'광주'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2년 전 광주에 처음 방문했던 트리스탄 샵스는, 광주의 모습을 보면서 ‘아랍의 봄’을 떠올렸습니다. 과거의 5.18 민주화 항쟁과 현 시대의 중동 민주화 항쟁이 연결되었다고 본 것입니다. 더 나아가 “5.18 당시 죽어간 젊은이들은 우리의 현재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민주주의가 확산됐다고 평가할 것인가? 아니면 그 당시와 다를 바 없다고 할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질문을 주제로 <One Day, Maybe 언젠가> 라는 제목의 장소 특정형 공연(site-responsive performance)을 구상하기 시작했습니다.   

 

영상·설치미술·라이브 퍼포먼스가 혼합된 ‘장소 특정형 공연’  

“90분간 관객과 배우가 하나가 돼 한 공간 속에서 낯선 경험을 하게 될 것”
– 아시아나우 박지선 프로듀서

장소 특정형 공연은 극장처럼 공연을 위해서 준비된 공간이 아니라 건물의 옥상, 시장, 버려진 공장 등과 같은 일상적인 공간에서 진행되며, 많은 경우, 그 장소의 특징이 작품의 배경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또한 무대와 객석이 명확히 구분된 극장 안에서의 공연과는 달리, 관객이 공간을 이동하면서 공연을 감상하는 것 역시도 장소 특정형 공연의 특징입니다.  

<One Day, Maybe 언젠가>의 무대는 (구)광주여고에 설치됩니다. 광주의 버려진 공간이 어떻게 변신할 지 궁금하시지요? 본 공연에서는 배우들 그리고 다른 관객들과 같이 폐교를 거니는 색다른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배우들과 관객들이 호흡하며 만들어 나가는 공연이다 보니, 매 공연마다 끝나는 시간이 다를 수 있다고 합니다.    

 

··일 공동제작 <One Day, Maybe 언젠가>

<One Day, Maybe 언젠가>는 2015년에 개관할 예정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예술극장의 개관 사전 제작 프로젝트로서, 한국의 공연제작단체 아시아나우와 영국의 장소 특정형 공연 제작 단체 드림씽크스피크의 협력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드림씽크스피크의 예술감독 트리스탄 샵스가 연출을 맡았고, 한국의 아시아예술극장, 일본의 고치현대미술관, 그리고 가나자와21세기현대미술관이 공동 제작하였으며, ‘도둑들’, ‘복수는 나의 것’ 등 영화 음악 작곡자로 잘 알려진 장영규씨가 작곡 및 음악 감독으로 참여하는 등, 한국, 일본, 영국, 세 국가의 예술가와 기획자가 함께 기획·제작했습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2014년에 완공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아시아 문화를 테마로 한 복합문화시설입니다. 아시아예술극장, 문화창조원, 아시아문화정보원, 어린이문화원, 그리고 민주평화교류원 등 총 5개 시설로 구성되었으며, 창작·전시·공연 등을 통해서 아시아 문화를 연구·개발·확산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아시아예술극장은 아시아 작가-제작-유통 네트워크를 구축해, 동시대아시아예술의 허브가 되고자 합니다.  

아시아나우

아시아나우는 2005년, 한국 공연예술작품들의 해외 진출 및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단체입니다. 전 세계 주요 아트센터 및 페스티벌에서 한국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고, 사다리움직임연구소, 극단여행자, 그리고 공연예술집단 뛰다의 해외공연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제 공동 제작 프로젝트 혹은 국제 레지던시 운영을 통해서 예술가 간 교류를 확장하는 등 한국 예술작품들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서 노력 중입니다.  

드림씽크스피크

1999년 트리스탄 샵스가 창단한 드림씽크스피크는 장소 특정형 공연 제작과 관련해 명성이 자자한 극단입니다. 이들의 작품은, 클러큰웰(Clerkenwell) 구 지하철 역, 모스크바 종이 공장, 퍼스의 구 재무부 공관 등 다양한 곳에서 공연된 바 있는데, 대표작으로는 잠들기 전(Before I sleep – 2010), 침묵 속에 잠들다(The rest is silence – 2012), 그리고 시작이 끝이었다(In the beginning was the end – 2013) 등을 뽑을 수 있습니다.   

고치현립미술관

1993년 개관한 고치현립미술관은, 현대 작가들과 향토 작가들의 작품을 위주로 국내 외 약 440여명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색채의 마술사 마르크 샤갈(Marc Chagall)의 작품을 1200점 이상 소장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미술관의 부속 도서관에서는 예술에 관한 책들을 열람할 수 있으며, 4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홀에서는 연극, 영화 상영, 음악회 등의 이벤트가 열립니다.  

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

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은 2004년 개관하였으며, 14개의 전시실, 시민 갤러리, 아트 라이브러리, 미디어 실습실, 카페, 레스토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민들과 어울리는 미술관을 지향하는 이 곳은, 누구나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체험형 작품을 다수 소장하고 있습니다. 입구가 네 곳에 마련되 있어서 어느 방향에서든지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으며, 무료존에 있는 관객들도 유료존에 있는 작품들을 일부 감상할 수 있도록 두 존을 유리로 구분해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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